각종 전자제품에 터치스크린이 대중화되면서 5년 내 터치스크린 모듈 생산량이 현재의 두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휴대폰, 내비게이션, PMP 등에 터치스크린이 대거 장착됨에 따라 2012년까지 터치스크린 시장은 가파른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올해 세계시장의 터치스크린 모듈 생산량은 3억4100만대, 34억달러(약 3조5479억원) 규모로 연평균 증가율이 19.5%로 예상됐다. 이러한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돼 2013년에는 8억3300만대가 생산되고, 시장규모는 64억달러(약 6조6842억원)로 늘어나며 2013년까지 매년 13.7%의 성장률을 이어갈 전망이다.
제니퍼 콜 그로브 아이서플라이 연구원은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터치스크린이 속속 상용화되고 있고, 12가지의 기술을 적용해 터치스크린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미 검증됐다”며 “치열한 기술 경쟁은 가격 경쟁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터치스크린에 적용된 기술은 저항막 방식이 대부분으로 2007년에는 91%의 제품이 이 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저항막 방식은 필름(상판) 및 글라스(하판)에 압력을 가해 입력신호를 보내는 형태다. 이 방식의 핵심소재인 투명전극(ITO) 코팅필름은 일본의 닛토덴코가, 터치스크린 패널은 일본의 닛샤가 생산 주도권을 잡고 있다.
따라서 이들의 생산에 따라 모듈 생산을 위한 원자재 수급 상황이 좌지우지되고 있었으나 앞으로 정전용량 방식, 표면막 방식 등이 보편화되면 독과점 업체에 따른 수급부족 현상 해결과 함께 터치스크린 모듈 생산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지난 18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08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는 총 60개의 업체가 스크린센서, 모듈, 시스템 등 다양한 관련 부품을 선보였다.
이동인기자 dilee@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세계 터치스크린 모듈 시장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