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2010년 해외 시장에서 총 190만대를 판매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기아차는 21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대반점(China World Hotel) 콘퍼런스홀에서 ‘2008 전 세계 대리점대회’를 개최하고 전 세계 대리점 사장단에게 기아차의 중장기 판매목표와 중장기 전략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기아차는 2010년 해외 시장에 총 190만대(해외생산분 포함)를 판매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발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글로벌 현지 생산 △전략형 신제품 출시 △디자인 경영 본격화 △브랜드 인지도 향상 △판매 네트워크 정비 등을 내세웠다.
기아차는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만 총 108만8421대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25.2% 증가한 136만3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2010년 190만대 판매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해외 현지공장의 원활한 가동이 필수라는 게 기아차의 판단이다. 때문에 현재 각각 연산 30만대와 43만대 규모의 슬로바키아 공장과 중국 공장을 가동하는 한편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30만대 규모의 미국 조지아 공장도 건설 중이다.
판매 확대를 위한 디자인 혁신작업도 병행된다.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앞으로 출시될 제품에 반영될 기아차의 디자인 방향은 열정과 스포티함이 조화를 이룬 ‘역동성’ 그리고 젊음과 활동성을 표현한 ‘재미’가 될 것”이라며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로고의 환상적인 조합으로 기아의 패밀리룩을 완성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는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 부사장과 이형근 해외영업본부장을 비롯 기아차 해외영업본부 관계자, 전 세계 대리점 사장단 등 총 230여명이 참석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