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재생빈도 240㎐ 패널 연내 출시

삼성전자, 재생빈도 240㎐ 패널 연내 출시

  삼성전자가 기존 LCD 액정기술로 초당 240장의 영상을 처리(240㎐)해 동영상 번짐을 최소화한 TV용 패널 시제품을 연내 출시한다. 또 현재 터치스크린 내장형 LCD 패널의 적용분야도 조기에 12.1인치급 패널과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용 대형 패널로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LCD총괄 김상수 기술센터 부사장<사진>은 21일(현지시각) 미국 LA ‘SID 2008’ 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 “최근 기술 개발에 성공한 ‘블루 페이즈’ 방식의 액정 기술이 없이도 현재 LCD 액정만으로 연내 240㎐급 TV용 패널 시제품을 선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액정기술만으로는 동영상 번짐 현상을 막는 데 한계가 있지만 영상을 처리할 수 있는 재생속도를 240㎐까지는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IMID) 전시회에 선보여 LCD 시장의 기술 주도권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40㎐의 재생속도는 TV 감상 시 가장 자연스러운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와 함께, 올 초 터치스크린 내장형 중소형 LCD 패널을 양산한 데 이어 조만간 12.1인치 패널과 대형 DID용 패널까지 확대해 양산 적용할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중소형 패널과 DID용 제품은 앞으로 터치스크린 기능이 특히 강조될 것”이라며 “최대한 이른 시간 내 양산이 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또 LCD 생산기술 혁신을 통해 빛(백라이트) 투과율은 높이는 대신 구동회로 기판과 칩 수를 획기적으로 줄인 제품을 연내 양산하기로 했다. 현재 40인치 LCD 패널 기준 구동회로 기판 수를 2개에서 1개로, 칩수를 9개에서 2개로 각각 감소시킨 패널을 선보임으로써 LCD 패널의 원가 경쟁력을 꾸준히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LA(미국)=서한기자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