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차일드반도체 한국법인인 페어차일드코리아(대표 송창섭)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력용 반도체 전문 회사로 18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페어차일드코리아는 디지털 디스플레이·디지털 디스플레이 파워·인버터·휴대형기기의 4개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고전압 IC는 에너지효율, 신뢰성을 비롯해 각종 기기에서 잡음을 제거하고 공간절약형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스마트파워모듈(SPM)은 에너지 효율성이 중요시되는 백색가전에서 모터 제어를 효율적으로 하는 제품이다. 가전기기의 대기전력 손실을 1W 이하로 낮출 수 있는 파워 스위치도 페어차일드가 내세우는 대표 제품으로 손꼽힌다.
페어차일드코리아는 국내 전력기술 발전을 위해 지식경제부 주관의 ‘고전압 전력 IGBT 기술 및 소자개발’ 사업을 이끌고 있다. 이를 통해 산업용 전력반도체소자인 IGBT의 설계·공정·양산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페어차일드코리아는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효율적인 전력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전력용 반도체의 표준이라는 의미로 ‘파워프랜차이즈’라는 브랜드를 국내에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페어차일드코리아는 삼성·LG 등 핵심 고객사를 보유한 덕분에 전 세계 페어차일드 법인 중에서도 매우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해외 반도체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미주·유럽·일본·아시아의 4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있지만, 페어차일드는 한국을 별도 시장으로 구분한다.
이에 따라 페어차일드코리아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 고객이 요구하는 특화된 제품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기술개발·품질관리 혁신·효율적인 SCM·제조공정 개선에 중점을 두면서 지속적인 수율 향상과 생산성 높이기에도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송창섭 페어차일드코리아 대표는 “세계적으로 에너지 관련 규제가 늘고 있어 고효율 에너지 제품과 저전력 휴대형기기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페어차일드코리아는 빠른 스위칭, 전력손실 최소화, 작은 칩 크기, 발열처리 등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제품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성인기자 sis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