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감시시스템의 보완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지능형 영상 감시 소프트웨어(SW)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돼 출시됐다.
지능형 영상 감시SW는 남대문 화재 사건이 터진 후 주목을 받고 있는 아이템으로, 미국 오브젝트·호주 아이옴니사이언스·이스라엘 에이전트Vi 등이 국내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일리시스(대표 스티브 K 박)는 CCTV 카메라에서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물체를 감지·추적·분류하는 소프트웨어 인텔리빅스 제품군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능형 감시 SW는 카메라에 찍히는 동영상을 분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SW로, 카메라에 찍히는 공간에 누가 침입하거나 물건이 없어지는 행위를 자동으로 알고 경고를 해주기 때문에 무인감시시스템을 보완할 수 있다. 또한 카메라 영상에 나오는 사람이 몇 명인지 등을 분석할 수 있어 마케팅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 SW는 안개 등으로 흐리거나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하게 화면을 포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리시스가 이번에 내놓은 제품군은 총 3가지이며, PC에 설치해서 카메라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패키지SW와 CCTV 카메라의 핵심 엔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임베디드 SW, DVR 등에 내장해 사용할 수 있는 임베디드시스템 등이다.
특히 DVR이나 여러 보안 장비에 내장해 사용할 수 있는 임베디드 시스템은 일리시스가 처음 개발한 것으로, 향후 지능형 영상 SW의 적용 범위를 넓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일리시스는 패키지SW는 총판과 계약을 맺고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펼치는 한편, 임베디드 SW는 CCTV 카메라 기업과의 라이선스 계약을 추진한다. 최근 중국의 한 CCTV 카메라 기업을 비롯한 해외 카메라 기업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논의 중이다. 또한 임베디드 SW는 가전이나 DVR 등 하드웨어 기업들과의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철 상무는 “일리시스는 포항공대 연구실에서 출발해 해외 투자를 유치한 기업”이라며 “지능형 영상 감시 SW를 개발한 국내 첫 기업”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