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모바일TV·UWB시장 초고속 성장세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세계 전자산업에서 한국 전자산업 수출액 비중

 세계 전자산업 시장에서 차지하는 우리나라 전자산업 수출액이 지난해 8.1%에서 올해 8.3%로 늘어나 사상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모바일TV 등 휴대형 융합기기와 울트라와이드밴드(UWB), 지그비 같은 무선 네트워크 부품의 세계 시장은 연평균 100% 이상의 고성장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지식경제부는 27일 경기도 성남 전자부품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리는 ‘전자산업 동향예보제’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전자산업 수출액 전망치는 1349억달러로 전 세계 전자산업 규모 1조6252억달러의 8.3%를 웃돌 전망이다. 세계 전자산업 성장률 전망치는 5.9%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산업 품목별로는 전 세계적인 융합과 초고속 모바일 환경 요구에 따라 개개인에게 무한의 활용도와 접속성을 보장하는 기기나 품목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보인다.

 휴대형 컨버전스기기의 총아라 할 수 있는 전 세계 모바일TV시장은 올해 7630만대 규모에서 내년 1조2590만대 시장으로 65%나 폭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같은 모바일TV의 폭발적 성장세를 뒷받침할 UWB시장도 올해는 620억달러에 그치겠지만 내년과 오는 2010년 각각 1855억달러, 3580억달러 규모로 성장하면서 연평균 275.2%라는 기록적인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부적으로는 유기다이오드(OLED)가 50%가 넘는 연평균 성장률을 타고, 전자태그(RFID), 센서 및 입력부품, 가정용로봇, 발광다이오드(LED) 등이 20∼40%의 높은 성장세로 뒤를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급성장하고 있는 태양광 관련 태양전지도 전세계 시장규모가 오는 2013년 322억셀로 늘어나며 급등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에 PDP는 2009년을 고비로 성장세가 점차 꺾이며 연평균 4.5%의 하향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역시 이동통신부품 중 RF·베이스밴드도 올 연말을 정점으로 하향 반전할 조짐이다.

 이승우 지식경제부 정보전자산업과장은 “국가 성장동력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우리나라 전자산업이 대외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 및 종사자가 세계 시장 동향과 전망에 밝아야 한다”며 “동향예보제로 관련 정보를 널리 제공함으로써 산업 대응력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