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검사장비 역사를 우리가 쓴다"

“3차원(D) SPI장비를 넘어 반도체후공정 및 자동광학검사 3D 장비에서도 세계 1위로 우뚝 설 것입니다”

다음달 3일 코스닥에 상장하는 고광일 고영테크놀로지 사장이 자신있게 던진 말이다. 3D SPI(솔더페이스트 검사) 장비는 PCB 표면실장(SMT)시 납땜의 불량을 잡아내는 역할을 한다. 고영테크놀로지는 지난 2002년 설립 이래 이 분야에 집중하면서 지난해 매출 232억원을 올려 경쟁사인 미국 사이버옵틱스를 눌러 세계 선두로 치고 나왔다. 이 회사의 3D 장비는 여러방향에서 빛을 투사해 합성한 이미지를 분석하는 고영만의 특허를 바탕으로 2D 장비에 비해 우수한 성능을 나타낸다.

고광일 사장은 “3차원 검사장비 신제품이 힘을 보태면서 고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올해 최소 400억원 이상은 무난히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고영은 지난해 230대 가량의 장비를 판매했다. 올해 400대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반기에만 180대 이상의 주문이 예상될 정도로 고객들이 앞다투어 찾아온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고영이 도약대로 삼을 신제품은 PCB SMT용 자동광학 검사장비와 초정밀 반도체기판인 범프 검사장비다. 그동안은 2D 장비들이 주로 사용됐지만, 고영의 3D 장비가 정밀분석·선명한 데이터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어 대체가 확산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고광일 사장은 “전세계에 다양한 고객을 두고 있어 글로벌 플레이어로 자리잡은지 오래됐다”면서 “3차원 검사장비에서 국가대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영테크놀로지는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115억원의 공모자금을 경기도 일대에 마련할 신공장과 사업영역 확장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성인기자 sis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