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쓰촨성 대지진으로 큰 피해을 보고 있는 가운데 한국학술진흥재단(이사장 허상만·이하 학진)과 정보통신연구진흥원(IITA·원장 이성옥)이 재난에 대비한 상호 백업센터를 구축했다.
국가 연구개발(R&D) 과제 관리기관 정보화발전협의회 회원기관인 학진과 IITA는 화재·지진 등 위기상황에 대비, 재난복구(DR)를 위한 상호 백업센터를 구축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백업 센터 구축은 위기상황 발생시 정보 서비스의 중단 또는 유실로 인한 피해 발생을 최소화하고, 데이터 보존 기반 및 안정성을 향상시켜 관련기관과 연구자들에게 안정적인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번에 적용된 ‘상호 구축 방식’은 재단과 IITA 간 상호 협정에 의해 원격지에 백업센터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인터넷 데이터센터(IDC)를 이용하는 것보다 비용이 절감되고 정보 보안과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구축 방식은 데이터만 원격지에 보관하는 ‘콜드 사이트(cold site)’ 유형으로, 정보서비스 중단 최소화와 데이터의 안정적 보호를 위한 실시간 데이터 복구 체계이다.
앞으로 정보화발전협의회는 양 기관의 백업센터 운영 경과를 바탕으로 이를 전체 기관으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며, 복구체계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국가 R&D 과제 관리의 안정성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권건호기자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