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가 2010년까지 모든 개별상품에까지 전자태그(RFID)를 부착한다.
크로아티아 드보르닉에서 열린 국제표준관리기구 GS1 ‘2008 총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김승식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월튼 월마트 수석부사장이 내년까지는 박스에, 2010년까지는 모든 개별상품에 RFID/EPC를 도입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26일 전했다.
김 원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유통물류혁명이 다가오고 있다”며 “앞으로 국가경제와 산업발전은 글로벌 원자재와 상품생산 및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는 만큼, 글로벌표준에 따른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월마트의 RFID 전자상품코드(EPC) 도입 계획은 국내 제조업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월마트에 제품을 공급하는 국내 제조사들은 입고 15분 이내에 상품 판매정보를 공유하여 계획생산, 재고관리 등의 이득을 보기 위해서는 전면적인 내부 시스템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동안 전 세계 1300개 유통매장과 물류센터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메트로, 테스코 등 글로벌 유통업체들의 RFID 도입 확산에 불씨를 당길 것으로 보인다.
국제표준관리기구 GS1 ‘2008 총회’는 크로아티아 드보르닉에서 지난 23일 폐막했다.
김동석기자 d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