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관련 회사들이 SW 테스팅의 중요성을 그냥 어렴풋이 인지하는 수준을 넘어 구체적으로 알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권원일 STA컨설팅 사장()은 기업이 (SW 테스팅을 통해) 자체 생산 개발하는 제품의 품질을 높여 국내외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테스팅 표준화 회의인 ‘ISO/IEC JTC1/SC7 Software and Systems Engineering - Software Testing’을 다녀왔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위촉한 ISO 위원 자격으로 SW테스팅 표준화 관련 정보를 수집, 업계에 표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지난달엔 중국 천진에서 열린 ‘2008 천진 국제 SW테스팅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중국 정부 지원으로 처음 열리는 SW 테스팅 전문 국제 행사였다. 그는 현장에서 SW 테스팅에 대한 중국 정부의 높은 관심을 느꼈다며 우리나라도 지금보다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기술력이나 체계, 활동성으로 보아 부족한 점이 많지만 향후 몇 년이 지나면 정부 지원에 힘입어 급속도로 우리나라를 따라 잡을 듯 합니다. 뭔가 부가가치 높은 핵심 역량을 키워 놓지 않으면 얼마 안 있어 중국에 아쉬운 소리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도 느꼈지요.”
이런 생각에 그는 SW 테스팅에 대한 인지도를 기업 의사결정자로까지 확대하기 위해 STA컨설팅을 통한 다양한 행사도 적극 추진한다. 다음달 11일엔 잠실 롯데호텔에서 품질·테스트 담당자 커뮤니티인 STEN 등이 개최하는 국내 IT개발환경 개선 관련 컨퍼런스인 ‘P-CAMP’에 참가한다.
권 대표는 지난해에도 STEN 대표 운영자 자격으로 P-CAMP를 진행했다. 이 외에도 STEN과 협력, 신청 기업에 프로세스 진단, 리스크 분석, 테스트 전략 수립과 관련된 무료 컨설팅을 해 주는 ‘오픈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중이다.
권 사장은 ISO SW 테스팅 국제 표준화 활동 참여가 확정이 된 후 관련 세미나를 통해 업계, 학계의 상당한 관심을 확인했다고 말한다.
“앞으로 이 국제표준 규격을 SW 테스팅 분야에 도입하고 우리 기술을 다시 국제표준에 반영시켜 우리나라 SW 테스팅 기술력이 세계 선두주자가 될 초석이 마련되도록 하겠습니다.”
최순욱기자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