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울돌목(명량해협)에 시험조류발전소가 건설돼 올해 말부터 1000㎾의 청정 조류에너지가 생산된다.
국토해양부는 명량대첩의 격전지였던 전라남도 진도군과 해남군 사이의 울돌목에 조류발전용 구조물<사진>을 해상에 설치하고, 토목공사와 전기설비작업 등을 거친 후 올해 말까지 시험조류발전소 건설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울돌목 해역은 1597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적함 130여 척을 궤멸시킨 명량대첩의 역사적 현장임과 동시에 조류의 속도가 최대 11노트 이상 달해 세계적인 조류발전 적지로 알려져 있으며 본격 개발될 경우 향후 최대 9만㎾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연안에는 총 1400만㎾의 해양에너지가 부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태양력, 풍력 등 다른 대체에너지원에 비해 대규모 발전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시화호에 25만 4000㎾급의 상용 조력발전소가 건설되고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