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대폰 단말기 제조사 홉온(Hop-on)이 만원짜리 휴대폰 ‘안티 아이폰’을 내놨다.
10달러인 이 모델의 공식 모델명은 ‘홉1800’으로, 화려한 기능은 버리고 실용성을 앞세웠다. 눈에 띄는 특징은 휴대폰에 디스플레이가 없다는 점이다. 일회용으로 사용 가능하지만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기계 반환시 5달러 환불해주는 친환경 정책을 홉온은 내세웠다.
피터 마이클 홉온 CEO는 “이 휴대폰을 약국이나 편의점에서도 판매하는 등의 독특한 마케팅 전략을 세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두 모델은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사용 가능하도록 각각 850/1900㎒, 900/1900㎒ 듀얼칩을 장착했다. 따라서 비싼 로밍비용을 지불할 필요없이 해당 지역의 이동통신사의 가입자식별모듈(SIM) 카드를 끼워 선불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의 무게는 77g, 배터리는 통화지속시 4시간동안 사용 가능하다.
이에 앞서 홉온은 2001년 처음으로 일회용 휴대폰을 30달러에 출시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노키아가 곧 신흥시장을 겨냥해 30달러 저가 휴대폰을 출시할 계획이어서 이번 10달러 휴대폰의 성공 가능성은 낮다고 인포메이션위크는 평가했다.
이동인기자 di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