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그룹 화합과 ‘특검’ 이후 새출발을 위해 임직원 사면과 포상을 실시한다.
27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은 다음달 경징계를 받은 임직원들의 사면을 실시하고, 회사에 기여한 공로가 큰 임직원들에게 특별공로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는 삼성이 올해 창업 70년, 지난해 이건희 회장 취임 20주년을 맞아 그룹의 화합을 도모하고 임직원들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한 것이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이 회장 취임 20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 대한 특별공로상 수여를 계획했다가 10월 말 김용철 변호사의 부정·비리 폭로 사건이 발생하는 바람에 보류했었다. 삼성은 특검이 마무리됨에 따라 그룹의 새출발을 다짐하는 차원에서 1차 유보됐던 특별공로상 수여 계획을 시행하고 임직원 사면도 단행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특별공로상 수여와 사면은 계열사별로 회사 사정에 맞게 시행되며 특별공로상은 이 회장의 새로운 경영철학인 ‘신경영’이 도입된 후 그룹에서 큰 공을 세운 임직원 500여명에게 수여된다.
사면은 감봉, 감급 등 경징계자들에게 기업 경영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차원에서 실시된다. 사면은 이 회장의 ‘신경영론’을 담고 있는 프랑크푸르트 선언일인 다음달 7일 전후 단행되며 특별공로상은 다음달 계열사별로 수여된다.
강병준기자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