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수출 국내 기업 10곳 중 9곳은 EU의 화학물질관리제도(REACH)에 무방비인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KOTRA에 따르면 REACH기업지원센터가 최근 EU 수출업체 592개사를 조사한 결과, 90.5%인 536개 업체가 무대응 상태였다.
EU가 6월1일부터 시행하는 REACH는 자동차 등에서 나오는 화학물질 등록을 의무화한 것이다. 이미 유럽 기업들은 화학물질 파악체제를 구축하고 대응전담반을 구성해 장기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해가고 있다. 한국 수출기업들은 REACH를 파악조차 못하고 있어 향후 EU 수출에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KOTRA는 분석했다.
KOTRA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유럽 현지 무역관을 통해 국내 수출 기업이 REACH에 맞게 화학물질을 등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할 방침이다.
김준배기자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