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의 18대 국회 첫 원내대표로 3선의 원혜영 의원이 선출됐다.
원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에서 49표를 획득, 31표를 얻은 3선의 이강래 의원을 제치고 제1 야당의 원내대표 자리에 올랐다. 이날 경선에는 18대 총선 당선자 81명 중 구속된 정국교 당선자를 제외한 80명이 참여했다.
원 의원은 이날 1차 투표에서 37표를 얻어 이 의원(26표)과 홍재형 의원(17표)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으나 과반 미달로 결선투표까지 벌인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에 따라 원 의원은 지난 22일 한나라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홍준표 의원과 ‘카운터파트’를 이뤄 18대 국회운영을 이끌게 됐다.
원 의원은 당선인사에서 “차기를 준비하는 강한 야당, 대안 있는 유능한 야당을 만들겠다”면서 “5년 뒤 우리 민주개혁 평화세력이 재집권으로 완성될 때까지 일관되고 튼튼하게 뒷받침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의원은 경기 부천 출신의 3선 의원으로 경복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풀무원식품을 설립했고 부천 시장을 두 차례 지냈다. 17대 국회에서는 예결특위 위원장, 열린우리당 최고위원 및 사무총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전경원기자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