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시티, 산업간 역할 교류 선행돼야"

 ‘u시티는 u비즈의 복합모델이다. 성숙기의 문턱에 서 있는 u시티 산업의 활성화 및 수출 사업화를 위해서는 산·관·학·연 및 산업간 역할 교류가 선행돼야 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u비즈 컨퍼런스 2008’이 28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한국정보산업연합회·유비쿼터스 IT코리아포럼 주최, 전자신문사 후원으로 ‘유비쿼터스 시대의 창조적 도시운영전략’을 주제로 열렸다.

 산관학연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서 발표자 및 참석자들은 u시티는 u비즈니스의 가장 효과적 구현 모델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한국 IT산업의 2단계 도약과 선진 도시문화 창달의 핵심인 u시티 산업을 성숙기로 유도하기 위한 정부·민간·학계의 역할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u시티는 전통산업·IT산업·u비즈의 복합체=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유비쿼터스 환경 성숙에 따른 기업의 신사업기회와 대응전략 △유비쿼터스 비즈니스와 사이버 인프라의 활용 △정부의 ‘u시티 정책과 관리운영 방안’ △‘ITS고도화를 통한 교통환경 개선방안’ △‘공공디자인을 통한 도시 브랜딩 전략’ △융복합 시대의 도시와 문화콘텐츠 공진화 방안 등 IT와 도시의 만남이 집중 논의됐다.

 박승안 삼성SDS 상무는 기조 연설에서 “소득수준의 향상에 마춰 발전해 온 도시 및 주거 형태의 변화는 지난 30년간 경제·사회·문화적인 측면에서 우리 사회에 가장 파급효과가 큰 분야였다”며 “도시개발 발전추세를 감안할 때 u시티 사업은 이미 성숙 단계의 문턱에 서 있으며 향후 내수와 수출, 그리고 IT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을 모두 실현할 수 있는 매력적 분야”라고 강조했다.

 <>u시티 운영비 해법 집중 논의 = 이날 u시티 업계의 가장 큰 관심은 u시티 운영비 문제에 대한 정부 입장을 표명한 국토해양부 김복한 서기관의 ‘u시티 정책과 관리 운영 방안’이었다. 김 서기관은 “지하철 사례에서 보듯이 중앙정부의 지원은 모럴헤저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말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어렵다고 전제한 후 “중앙과 지방정부간 합리적인 역할분담으로 u시티 관리운영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서기관은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수익모델 개발”이라며 “민간 수익 모델이 창출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안 삼성SDS 상무는 “공공 u시티의 핵심 이슈가 되고 있는 운영비 문제는 현재는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본다”며 “u시티는 전세계적으로 한국이 처음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는 새로운 영역인 만큼, 역할 분담을 분명히 하면서 좀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관학연 역할 교류의 장 = 이날 컨퍼런스는 u비즈니스 및 u시티와 관련된 각계각층의 역할과 모델을 공유하는 자리로, 도로·항만·방범은 물론 전자정부가 만들어가는 우리 생활의 변화까지 폭넓게 논의됐다.

 컨퍼런스에서는 이 밖에도 △유비쿼터스기술을 활용한 수자원 종합관리방안(k워터 이규환 팀장) △디지털신경망 구축을 통한 u웰페어 실현(포스데이타 조용한 상무) △첨단 IT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차량정보서비스(KT로직스 강순구 상무) 등이 소개됐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