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협력업체로서는 처음으로 GMS가 28일 대구에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 설립하기 위한 첫삽을 떴다.
노키아의 1차 협력업체인 GMS(대표 이병우)는 대구 성서3차산업단지내 구 삼성상용차부지에서 본사 및 중앙연구소 설립을 위한 기공식을 가졌다. 지난 1월 대구시와 투자MOU를 맺은 GMS는 171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이 곳에 3만9884㎡ 규모의 본사 및 중앙연구소와 세계적인 수준의 모바일 부품 제조라인, 복지시설을 오는 2011년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다.
우선 오는 2009년까지 모든 사업장의 단계적 이전을 완료하고 모바일 부품생산라인을 소재가공에서 반제품 조립까지 일관생산체제로 구축할 계획이다.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두고 있던 GMS는 지비엠과 삼광공업, 모센, 대호MMI가 합작투자해 설립한 기업으로 노키아에 휴대폰 LCD와 메임보드, 케이스, 표면처리 등 부품소재를 공급, 연 33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대형 협력업체이다.
GMS은 유즈맥스(인천), 유뎀(부천) 등 주요계열사와 2차 협력업체의 대구 이전도 추진한다. 또 30여개의 협력업체를 대구로 동반 이전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GMS는 5년내에 최대 3700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사업을 시작하면 3조 4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조 3000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본사 이전을 계기로 글로벌 표준의 생산체제를 갖춰 삼성전자와, 모토롤라, LG전자, 소니에릭슨 등 비즈니스 파트너를 다원화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시는 모바일 부품산업클러스트 및 모바일 이노벨트 구축을 지원해 ‘모바일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병우 사장은 “오는 2011년 매출 1조원을 목표로 세계 모바일시장의 아웃소싱 전략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개별부품에 대한 모듈화와 융합화, 마케팅창구의 단일화 및 지속적인 차세대 기술의 연구개발을 통해 모바일부품 일괄 생산시스템 완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