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CJ투자증권 인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현대차그룹, 현대상선 등 범현대가 3사가 증권업계에서 맞닥뜨릴 전망이다.
28일 증권선물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매각이 진행 중인 CJ투자증권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가장 유력한 인수 대상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이른바 범현대가의 경쟁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증권업계에 진출하면서 현대증권과 인수증권사의 사명을 놓고 치열한 법정공방까지 벌인 뒤라 이번에 현대중공업이 CJ투자증권의 인수에 성공할 경우 이후 이들 3개사가 증권업계 현대가의 맹주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재계와 증권업계 등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증권업에 진출하는 가장 큰 이유로 최근 조선업의 업황 호조로 넘쳐나고 있는 현금자산을 꼽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증권업에 진출함으로써 현대차그룹과 함께 자신들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울산지역 등지에서 고객 유치 등을 놓고 치열한 격전을 벌이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경민기자 km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