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재단과 한국학술진흥재단·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 등 교육과학기술부 산하의 3개 연구관리 전문기관이 통합돼 자율과 수월성 중심의 선진형 연구기관인 ‘한국연구재단’으로 재탄생한다.
이와 함께 교과부 산하기관에 흩어져 있는 학자금 및 장학금 지원업무도 일원화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한국장학재단’이 설립된다.
교과부는 28일 한국연구재단 설립방안을 공개하고, 관계부처 협의 및 입법예고 등 입법절차를 거쳐 오는 9월까지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연구재단 설립은 연구지원 체제를 통합해 연구자 편의와 운영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학문·기술 분야별 민간 사업관리자(PM) 제도를 강화해 연구개발 사업 관리의 전문성과 효율성 강화를 추진한다. 연구재단은 비상근 이사장과 상근 기관장을 둠으로써 의사결정과 집행을 분리하고, 외부 전문가를 활용해 개방형 전문조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함께 설립되는 한국장학재단은 과학재단과 학술진흥재단의 장학사업, 대학생 학자금 대출을 담당하는 학자금대출신용보증기금을 통합해 맞춤형 국가장학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대학생들에 대한 교육복지 지원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킨다고 교과부는 밝혔다.
한편 교과부는 29일 한국학술진흥재단 대강당에서 ‘한국연구재단 및 한국장학재단 설립·운영방안’ 공청회를 개최하고, 각계의 의견수렴에 나선다.
권건호기자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