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를 백라이트유닛(BLU) 광원으로 채택한 LCD TV가 올 하반기부터 대중화한다.
삼성전기(대표 강호문)는 기존 LED BLU 광원보다 50%나 가격을 낮춘 40인치대 LCD TV용 신광원을 개발, 다음달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LED 광원을 사용한 BLU는 종전 냉음극형광램프(CCFL)에 비해 색재현성이 높고 응답속도가 빠르며 전력소모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비싼 가격 때문에 그동안 BLU 광원으로 폭넓게 채택되지 못했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BLU용 LED 광원은 올해 LCD TV 시장의 주력 모델인 40인치대 LCD TV를 겨냥했다. 기존 제품에 비해 LED를 35% 가량 덜쓰고도 동일한 밝기를 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가격도 저렴하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BLU내 LED칩 사용량을 3분의1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이미 상용화 해 두 기술을 접목할 경우 50%에 달하는 원가절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고객사인 삼성전자는 LED BLU를 탑재하고 종전보다 가격을 크게 낮춘 40인치대 LCD TV를 하반기부터 대거 출시하면서 세계 시장 선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국내 LCD TV중 LED를 BLU 광원으로 사용하는 모델은 삼성전자가 출시한 50인치 이상 제품 3종류가 있지만 값이 비싸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이미 삼성전자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이번 신제품 출시로 40인치 LCD TV 시장에도 LED BLU 보급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현기자@전자신문, ahngi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