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이 장비업체로는 처음 중국 태양전지 시장에 진출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태양전지 장비 전문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은 최근 중국 ‘쨩쑤쭝이’ 그룹과 박막형 태양전지 합작사를 설립키로 계약했다고 28일 밝혔다. ‘짱쑤쭝이 솔라 PV’로 명명된 합작사는 총 자본금 4000만 달러 규모로, 주성엔지니어링은 1332만 달러를 투자해 2대주주(33.3%)로 참여한다. 거대 중국 시장에서 태양전지 장비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짱쑤쭝이 솔라 PV는 중국 강소성 통주시에서 내년초 가동할 예정이다. 초기 생산규모 26메가와트(MWp)로 출발해 시장상황에 따라 제조설비를 1GWp급까지 확충키로 했다. 쨩쑤쭝이는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등록된 하이테크 기업그룹으로이다. △IC 설계·응용 △신재료 △IT 종합 서비스 △투자 등 다방면에 걸친 사업군을 거느리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국내에는 유일하게 박막형과 실리콘 기반의 태양전지 장비를 모두 갖췄다. 한국철강과 인도의 ‘TF 솔라 파워’에 장비를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황철주 사장은 “모든 고객과 합작사들에게 가장 경쟁력있는 장비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며 “향후 태양전지 시장에서 가격과 기술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