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주수호, 이하 의협)는 29일 열린 상임이사회에서 의협 소유의 청구SW(전자차트) 개발을 추진키로 하고, 내주 초 청구 SW 개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의협 측은 “일선 회원들이 사용중인 청구SW들이 AS 부실문제 등으로 진료 및 청구 업무에 불편을 주고 비용 부담도 있어 의협 자체의 청구 소프트웨어를 개발, 회원들에게 실익을 제공키로 했다”고 말했다.
의협은 또 “청구SW 업체의 난립과 경영난 악화로 인한 업체들의 부도로 프로그램 업그레이드가 중단되고 진료데이터 소실·타 청구SW 이전 불능, A/S 문제 발생 등 일선 의료기관의 진료·청구업무에 불편함이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의협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자체 소유의 청구SW을 개발, 회원들에게 무상 제공하고 유지 보수 비용을 최소화해 의료기관의 운영비용을 줄일 계획이다. 또한 의협은 청구SW를 통해 의료정보 통계를 확보, 의료정책 및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청구SW와 연계한 의료정보 표준화 제정 및 의료정보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의협 정보통신위원회 산하 청구SW개발 TF팀은 회원을 대상으로 청구SW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의협 청구S/W 개발 추진에 대해 92% 회원이 찬성했으며, 사용중인 청구SW에 대한 가장 큰 불만족은 ‘AS 불만’과 ‘비싼 가격’이라고 응답했다.
안수민기자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