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전 세계 32개 주요 신시장 가운데 거래대금에서 8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또 중국 증시의 약진도 돋보였다.
2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의 지난해 누적 거래대금은 전년보다 19.9% 증가한 5393억1000만달러로 세계거래소연맹(WFE)의 32개 세계 주요 신시장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00년 이후 8년 연속이다. 또한 시가총액은 전년보다 37.6% 증가한 1066억9400만달러로 전년과 같은 영국 AIM과 중국 SME보드에 이어 3위다. 상장기업 수는 102개사로 3위를 차지, 전년보다 한 단계 상승했으며 신규 상장사는 11개가 증가한 67개로 4위를 기록했다.
2006년 13.6% 하락했던 코스닥지수는 작년 16.2% 상승하면서 세계 신시장 중 상승률 8위를 차지했다. 1위는 중국 선저거래소소의 SME보드로 상승률이 153.2%에 달했다.
특히 SME보드는 중국 증시의 급등으로 시가총액이 전년보다 4계단 상승하며 코스닥시장을 앞질렀고 상장기업수와 신규 상장사도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영국 AIM는 신규 상장사수가 284개사로 1위에 올랐고 상장기업수와 거래대금 역시 각각 2위와 4위를 차지, 신시장내 높은 위상을 이어갔다.
반면 일본 신시장인 마더스와 허큘리스 등은 증시 부진으로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이 급감하면서 위상이 크게 떨어졌다.
이경민기자 kmlee@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