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어컨, 영국 시장서 "대박"

LG에어컨, 영국 시장서 "대박"

‘LG 에어컨’이 영국 시장에서 제철을 만났다.

LG전자(대표 남용)는 에어컨 성수기를 앞두고 영국에서 최고 제품으로 뽑히는 등 겹경사를 맞았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 여세를 몰아 영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매출을 늘려 잡았다.

LG전자는 먼저 지난 3월 말 출시한 ‘로봇 청소’ 기능 에어컨이 최근 영국 알러지 협회에서 ‘SOA(Seal Of Approval)’ 인증을 받았다. ‘SOA’는 영국 알러지 협회가 영국 인구의 30% 이상이 알러지 위험에 노출돼 있는 환경을 고려해 이들에게 적합한 가전·침구류와 같은 친환경 제품을 선정해 부여하는 인증 마크다.

 협회는 LG에어컨이 알러지 유발 물질을 효과적으로 걸러내는 공기 청정 필터와 필터를 자동으로 청소하는 ‘로봇청소’ 기능 효과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업계 처음으로 에어컨 전면에 명화·사진을 부착한 ‘아트 쿨’ 제품이 영국 유력 잡지 ‘위치(Which)’에서 최고의 에어컨으로 뽑혔다.이 잡지는 60만부 이상 발행하는 유럽 최대 소비 가전 월간지로 5월 호에 에어컨의 상세한 분석, 평가 결과를 4개면에 걸쳐 게재했다. LG ‘아트 쿨’은 헬스케어, 냉방 능력, 에너지 효율, 사용 편의성, 제습, 소음 등에서 골고루 높은 평가를 받아 종합 점수 91점으로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

LG전자는 유럽 최대 시스템 에어컨 시장인 영국에서 ‘아트 쿨’을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 실내기로 활용하는 시너지 효과를 통해 올해 영국 전체 에어컨 매출을 전년 대비 35% 이상 높일 계획이다.

 이 회사 노환용 부사장은 “일본과 현지 브랜드가 강세인 영국을 비롯한 유럽 에어컨 시장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된 기술, 디자인을 앞세워 전년 대비 에어컨 매출을 두 배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병준기자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