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교육 업체인 아이엔터와 크레듀가 1일(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인적자원개발(HRD) 박람회에 참가,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1일부터 4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ASTD 2008 ICE’에 두 회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부스를 직접 만들어 참가했다. 연간 400여명의 한국 관람객이 이 행사를 찾지만 직접 부스를 설치하는 업체는 이들 두 회사뿐이다.
기업교육 전문회사 아이엔터(대표 조재천 www.ienter.co.kr)는 이번 박람회에 지난 3월 개발한 역량진단 프로그램 ‘iCAP’을 선보인다. 아이엔터는 ‘iCAP’을 계기로 미국 및 유럽이 중심이 되는 산업교육 업계에 한국 기술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ASTD 엑스포에 e-HRD 시스템인 ‘인키움(INKIUM)’을 출품해 미국, 이탈리아, 대만 등 외국기업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iCAP’은 70여개 기업의 역량진단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맞춤형 진단이 가능하다. 기존 외국계 역량진단 프로그램에 비해 임직원 1인 진단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크레듀(대표 김영순 www.credu.com)는 지난해 인수한 미국 자회사인 LTI와 공동으로 부스를 마련해 참가했다. 영어말하기 평가 시험인 OPIc를 컴퓨터를 통해 치를 수 있도록 크레듀가 개발한 OPIc에 대한 소개와 e러닝 및 m러닝 콘텐츠 등도 전시된다. 특히 우리나라 고유의 재직자 및 구직자 교육 정책 중 하나인 고용보험·근로자수강지원금 등에 대한 소개도 이뤄진다.
크레듀는 지난해 ‘유어 러닝 솔루션 파트너’라는 주제로 ASTD에 출품해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조재천 아이엔터 대표는 “국내 교육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자연스럽게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됐다”며 “뛰어난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국내 교육 콘텐츠 및 솔루션은 세계 무대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미국)=전경원기자 kwjun@
사진설명:지난해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ASTD 2007’
ASTD(American Society Training & Development)란=ASTD는 인적자원 개발(HRD)의 최적의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매년 미국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60여년 전통의 세계 최대 박람회다. 이번 ‘ASTD 2008 ICE’는 HR 전문가들이 주제별로 진행하는 △인증 프로그램 △공식 콘퍼런스 시작 전에 실무적인 주제를 논의하는 ‘워크숍’ △HR 관련 최신 정보 공유의 장 ‘엑스포’ △최신 트렌드 및 이론, 사례 등을 다루는 메인 프로그램 등으로 이뤄진다. 총 강의 세션은 287개로 지난해에 비해 65개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