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팔복동 전주첨단벤처단지 및 도시첨단산업단지를 국방벤처타운으로 지정하고 부품소재 산업 육성에 나선다.
전주시는 다음달 3일 국방기술품질원·전북대기술혁신센터(TIC) 등 3자간에 두 산업단지 13만2000㎡의 부지를 국방벤처타운 지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활 예정이다.
국방벤처타운은 민간분야 우수 기술을 국방분야에 접목, 국방 핵심부품의 국산화 및 첨단부품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곳이다. 현재 서울과 인천 등 전국 5곳에 지정돼 있다.
국방벤처타운로 지정되면 국방기술품질원은 국방관련 전문가 3∼4명을 파견해 입주기업의 국방사업 참여를 위한 군사업화 및 기술 등을 지원하게 된다. 시는 이를 위해 연간 4억여원의 사업비와 30여평의 운영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국방벤처센터가 지정되면 첨단벤처단지 등의 입주업체가 국방사업에 참여하게 되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탄소산업과 연계한 새로운 산업의 시너지를 만들어 내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지역 기계 및 첨단 부품업체의 의견을 토대로 국방벤처타운 지정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연간 20억원 이상의 국방 관련 기술 개발자금이 유입되고 새로운 국방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