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나노업체 `세계로`

  중소 나노기술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 데뷔한다.

지식경제부와 나노산업기술연구조합에 따르면 1일(현지 시각)부터 닷새간 미국 보스톤 하인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NSTI 나노테크 2008 컨퍼런스&트레이드쇼’에 석경에이티 등 나노 관련 5개 국내 업체가 참가한다고 이날 밝혔다.

최대규모의 국제 나노기술 전시회로 국내 기업의 공식 참가는 처음이다. 

조합은 이들 업체를 위해 홍보관을 포함해 총 6개 부스 규모로 ‘한국관’을 마련,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기업을 지원한다. 국내 업체들이 별도 부스까지 설치해 사상 처음으로 공식 참가할 수 있었던 것은 올초 지경부가 이 행사를 ‘지원대상 해외유망전시회’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석경에이티는 프린터 토너용 나노소재와 인공치아용 나노소재 등 자사 대표 제품을 비롯해 각종 신제품을 내놓는다. 바이오니아는 나노기술을 접목시킨 유전자진단키트 등을 선뵌다. 이밖에 실빅스, 엠아이텍, 유니젯 등도 나노 관련 제품과 기술을 선뵌다. 전자부품연구원도 이번 행사에 참관단을 파견한다.

나노테크는 미국 나노기술 학회인 나노사이언스&테크놀로지학회(NTSI) 주최로 매년 열린다. 11회째인 올해는 전세계 400개 기업(연구기관)에서 약 4000여명의 연구·개발자와 기업인, 벤처투자가들이 참가한다.

전시분야는 나노소재를 비롯해 △전자 △바이오 △측정·분석·공정장비 △환경·에너지 △청정기술 등이다.

이번 나노테크 2008 행사 기간중에는 나노생명공학·의료분야 전문 전시회인 ‘NSTI 바이오나노 2008’과 청정기술·지속가능산업 전문 전시회인 ‘클린텍 2008’도 동시 개최된다.

이밖에 세계 최대의 나노기술 비즈니스 행사인 ‘테크커넥트 서밋’과 △나노벤처2008(벤처기업투자설명회) △나노IP2008(기술거래이전설명회) △글로벌 쇼케이스(비즈니스 리셉션) 등 각종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김진태 지경부 바이오나노과장은 “NSTI 나노테크는 북미와 유럽지역의 나노기술 연구성과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행사”라며 “우리 업체와 연구기관들이 나노 관련 최신 트렌드를 익히고 기술거래와 투자유치까지 성사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톤(미국)=류경동기자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