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증시 8500만주 의무보호예수 풀린다

  이달 코스닥의 보호예수 물량이 대거 풀릴 전망이어서 투자자의 관심이 요구된다.

1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기관이 보호예수하고 있는 주식 중 유가증권시장 3개사 4700만주, 코스닥시장 23개사 3800만주 등 총26개사 8500만주가 올해 이달 중에 해제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 의무보호예수 해제물량 1억800만주 대비 약 21% 감소했지만 코스닥시장에 보호예수 물량이 대거 몰려 투자자의 관심이 요구된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한전KPS의 대주주가 보유한 80%의 주식 3600만주가 보호예수의무에서 풀린다. 또 코리아데이타시스템 주식의 14%에 해당하는 269만주, 현대EP 주식 25%에 달하는 860만주가 보호예수에서 해제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넥스트칩의 대주주가 보유한 주식 60%(314만주), 엔텔스의 대주주 지분 19%(64만주), 큐렉소의 기타의무예수 지분 15%(277만주), 인포피아의 대주주 지분 15%(77만주) 등이 이에 해당한다.

증권예탁결제원 허복녕 차장은 “의무보호예수가 해제되었다고 해당 주식이 모두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물량부담에 대한 우려 자체만으로도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특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