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로 서비스 시작 100일을 맞는 11번가가 누적 가입회원 50만명을 돌파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의 전자상거래 부문인 11번가는 지난달 30일 현재 누적 회원 50만명, 일일방문자수 49만명을 기록하는 등 소비자들이 발걸음이 많아졌다고 1일 밝혔다. 11번가 최종복 매니저는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회원 수가 24만명이었으나 한 달 사이에 두 배 이상 늘어났다”며 “서비스 초기임을 감안하면 가입자 수가 빠르게 느는 것”이라고 말했다.
11번가는 판매자도 3만5000명에 판매상품은 350만 개에 이르는 등 규모의 경제를 점차 실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달 사이에 판매자와 상품 수가 각각 5000명과 50만 개가 증가한 것이다.
최 매니저는 “2월과 3월에는 시스템 안정화를 이루고 4월과 5월에는 판매자 및 소비자 확보를 목표로 했다”며 “특히 5월 들어 11번가가 상인과 소비자가 북적이는 장터로서의 제 기능을 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초기 부적합한 상품 등록, 가격 표기 오류 등 시스템 문제와 회사 내부에서조차 사업 철수설이 도는 등 고전했으나 4월 이후 정상 성장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11번가는 6월 이후에는 각종 기획전을 통해 기존 사이트와는 다른 오픈마켓 쇼핑 문화 만들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20∼30대 젊은 층이 좋아하는 준명품 브랜드 발굴 및 패션쇼 등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와 연계, ‘오픈마켓=저가’라는 시중의 인식을 깨트린다는 전략이다.
11번가 측은 “하반기에는 인터넷 소비문화 변화를 이룰 수 있는 기획전이 주룰 이룰 것이며, 6월 중에는 모바일 11번가도 론칭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