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업계에 풀브라우징과 터치의 바람이 더욱 거세게 불 전망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텔레콤, SK텔레콤에 이어 KTF가 이달부터 풀브라우징 서비스에 본격 나선다. 이와 함께 휴대폰 제조업계에서는 LG전자, 삼성전자에 이어 팬택에서도 풀터치스크린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모든 휴대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들이 풀터치스크린폰과 풀브라우징 경쟁에 참여, 휴대폰 업계의 ‘터치 대세론’은 그 힘을 더해 갈 전망이다.
KTF는 삼성전자의 현재 출시되어 있는 햅틱폰의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풀브라우징 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풀브라우징 경쟁에 불을 지핀 LG텔레콤은 ‘아르고’, ‘캔유파파라치’ 이후의 추가 OZ 전용단말기 출시를 위해 삼성전자, 팬택계열과 터치폰 출시를 협의 중에 있다.
SK텔레콤 역시 팬택계열이 출시하는 스카이 IM-R300를 통해 풀브라우징 경쟁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풀브라우징 경쟁에 따른 터치폰의 인기는 휴대폰 제조사들의 사업 참여로 이어지고 있다. LG전자, 삼성전자에 이어 팬택계열까지 풀터치스크린폰 출시에 나선 것.
팬택계열은 6월 중순 경 풀터치스크린폰(스카이 IM-R300)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제품은 터치스크린을 통해 영상통화 중에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영상통화 중 터치스크린에 ‘사랑해’라고 글씨를 쓰면 상대방에게도 ‘사랑해’라는 화면이 보이는 것. 그림, 글씨, 이모티콘 등을 통해 다양한 감정도 표현할 수 있다.
또한 풀터치스크린과 키패드를 동시에 탑재한 듀얼 입력방식을 제공, 터치스크린폰의 약점으로 꼽혔던 입력방식의 편의성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내비게이션키 부문에 터치방식을 도입한 전략폰 ‘소울폰’을 6월중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지금의 햅틱UI보다 더욱 발전된 UI를 탑재한 터치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 역시 엔터테인먼트 기능에 부분적으로 터치입력 방식을 도입한 전략폰 ‘시크릿폰’을 출시, 터치폰의 인기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풀브라우징 이슈에 고가 터치폰들이 시장에서 상당한 인기를 구가, 제조사 입장에선 프리미엄 라인업을 리드하고 이통사 입자에선 데이터 신수요를 창출하고 있다”며 “터치폰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