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회장 이웅열)은 플라스틱사업부문을 자회사 KTP와 통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문 업체 코오롱플라스틱을 출범한다고 2일 밝혔다.
코오롱 플라스틱사업부문은 나일론(PA)와 폴리부틸렌테레프탈레이드(PBT), 써모플라스틱폴리에텔에스터엘라스토머(TPEE) 등을 주로 생산하며 KTP는 폴리아세탈(POM)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둘을 합친 코오롱플라스틱은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대체 소재 부품 등에 많이 쓰이는 PA와 PBT, POM 등 주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 능력을 고루 갖추게 됐다. 올해 매출 1100억원을 시작으로 2011년 매출 2000억원의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업체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이번 통합으로 코오롱과 KTP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 및 기술개발, 마케팅 역량이 합쳐져 시너지 창출은 물론, 시장 경쟁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특히 자동차나 전기·전자 기업에 소재 공급 및 신규 시장 개척에 유리해졌다.
코오롱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분야를 그룹의 중장기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1년까지 POM 시설을 증설하고 PA·PBT·TPEE 사업의 매출을 5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신규 시장 진입과 해외 생산 기지 구축을 적극 추진한다.
한세희기자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