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이 대학교육 평가 기준의 국제적 적용을 위한 사전 조사기관으로 뽑혔다. 한동대학교는 2일 미국 대학평가전문기관 CAE(Council for Aid to Education)이 운영하는 대학교육평가방법(CLA·Collegiate Learning Assessment)의 세계적인 적용을 위한 타당성 조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중·고등학생 교육평가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PISA (Program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를 전 세계 대학교육 평가에 적용하기 위해 CLA 사용을 고려하고 있는 중에 나온 결과라 의미가 크다. 현재 OECD는 CLA가 대학평가에 있어 적합한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네덜란드와 스페인, 한국 등을 선정해 조사 중이다.
CAE가 미국 랜드연구소와 공동으로 연구 및 개발한 CLA는 미 하버드대학교를 비롯한 150개의 대학에서 학생 평가를 위해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텍사스 주에서는 주정부의 대학지원 평가를 위해 사용 중이다. CLA는 입학초기 일시적 평가가 아닌 교육과정을 통한 지속적인 평가를 해 신뢰도가 높다.
한동대 관계자는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대학교육 평가의 정상화를 위하여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아시아의 문화와 상황에 맞도록 새롭게 개발해 내는 일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겠지만 앞으로 본 타당성조사의 효과적 수행을 위하여 한국 내 대학들과 국내외 전문기관들이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성현기자 arg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