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국립 VTT기술연구소 한국 연구센터(VTT Korea)가 국내 대학에 설립된다. 건국대학교는 핀란드 VTT와 함께 한국 내 각종 공동연구를 총괄할 ‘VTT 코리아’와 전자소자 인쇄기술을 연구할 ‘건국대-VTT 공동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오는 4일에는 서울 -헬싱키 직항로 개설에 맞춰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2008 한-핀란드 비즈니스 회의’에서 루오토넨 주한 핀란드 대사와 오 명 건국대 총장, 강우춘 노키아코리아 대표 등 두 나라 정부 관계자와 IT기업과 연구기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핀란드 VTT는 정보통신기술과 전자소재, 바이오, 에너지 등의 분야를 연구하는 독립적 비영리 국립 기술연구기관으로 연구 인력만 2335명에 이를 정도로 북유럽 내에서는 거대 규모를 자랑한다. 2006년 총 연구비만 3억3000만 달러 수준이다.
건대 생명공학관에 설립될 VTT 코리아의 초대 소장은 마커스 시보넨(Markus Sihvonen) 박사가 맡게 되며, 산학협동관에 들어설 전자소자 인쇄기술 공동연구소는 고성림 교수(기계설계학)가 이끌게 된다.특히 고 교수가 맡는 공동연수고는 종이처럼 접는 디스플레이와 전자태그(RFID)등에 쓰이는 전기소자 대량생산 기술인 이-프린팅(Printed Electronics)에 필요한 각종 융합기술을 연구하게 된다. 정부의 국제공동연구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연간 3억원씩 5년간 기원받게 된다.
마커스 시보넨 VTT코리아 소장은 “첨단기술에 강점을 갖고 있는 핀란드와 VTT는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건국대 VTT 코리아 설립을 통해 한국 연구기관 및 첨단기술 기업들과 활발한 공동연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