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원장 김종창)은 2일 전업 투자자문회사(84곳)의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당기순이익은 84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0.7%나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보험사·연기금 등 기관투자가가 전업 투자자문사에 투자일임한 자산 규모가 증가해 수수료 수익이 늘어났기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를 정점으로 3분기부터 주식시장 침체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 3월말 기준으로 자산운용사 등 겸업 및 역외투자자문업자의 계약고는 각각 148조3000억과 51조4000억으로 전년 대비 28.5%와 39.2%가 증가했다. 연기금·보험사 등 기관투자가가 계열 겸업투자자문사에 대해 자산운용 일임규모를 확대했고, 해외투자펀드 활성화로 국내 자산운용사가 역외투자자문업자에게 일임하는 펀드 규모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형수기자 goldlion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