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대통령 건국대서 명예 박사학위

파라과이 대통령 건국대서 명예 박사학위

 페르난도 루고 파라과이 대통령 당선자가 건국대에서 명예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는다.

 건국대는 방한 중인 페르난도 루고 대통령 당선자에게 파라과이 정치발전과 한-파라과이 관계 개선 및 교류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 정치학 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2일 밝혔다. 루고 당선인은 천주교 사제 출신으로 파라과이 최빈민 지역 중 하나인 산페드로 교구의 주교로 재직하며 빈민구호 활동에 투신해 ‘빈민들의 주교’라 불려왔으며 지난 4월 20일 실시된 파라과이 대선에서 야당연합 후보로 출마해 승리함으로써 61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뤘다.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은 3일 오전 11시 행정관 화상회의실에서 한국과 파라과이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번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은 루고 대통령 당선인과 오명 총장의 인연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 총장은 지난 2006년 라틴아메리카 국제 IT포럼인 ‘앤디콤(ANDICOM)2006’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며 남미 국가 경제발전을 위해 IT투자 확대 필요성과 한국 기업 진출 방안 등을 논의하는 등 남미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해왔다.

주 파라과이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루고 당선인이 한국의 경제발전, 특히 IT산업 발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그동안 남미 지역 국가들을 여러차례 순방하며 ‘IT 전도사’ 역할을 해오고 있는 오명 총장의 인연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