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음반을 낸 가수들이 공연을 통해 새로운 음악을 소개한다.
4집 앨범 ‘마야 포(Maya Four)’로 돌아온 가수 마야(사진)는 오는 28일 평택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새 앨범 발매기념 콘서트를 한다. 마야는 초기 ‘진달래꽃’에서 보여지던 야생적인 음색이 3집을 거치면서 매끄럽게 다듬어져 세련된 로커로 진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4집 음반의 수록곡은 앞으로 내지르는 직선적인 창법이 기본이지만 감정을 절제해 편안한 느낌으로 불렀다. 타이틀 곡 ‘그 흔한 반지도’가 대표적이다. 가벼운 모던 록 사운드에 힘을 쫙 빼고 여유있는 보컬에 여유가 느껴진다.
마야는 이번 공연에서 4집 앨범에 실린 모던 록, 라운지, 힙합비트, 일렉트로니카 등을 록 음악과 결합시킨 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가수 자우림 역시 7집 앨범을 내고, 다음달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올림픽공원내 테니스경기장에서 공연을 개최한다.
1997년 ‘퍼플하트(Purple Heart)’로 데뷔한 자우림은 국내 90년대 여성 프론트 보컬 밴드의 시대를 열었다. 그리고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단 한번의 멤버교체도 없이 자신들의 음악을 해오고 있다.
이번 7집 앨범은 ‘카니발’을 테마로 하고 있다. 첫 타이틀 곡인 ‘카니발 아모르(Carnival Amour)’에서는 발랄함과 슬픔의 정서가 공존하고 있다. 자우림은 이번 앨범에서 긴 공백기간 만큼 더 깊은 음악적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이수운기자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