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러스(대표 이준희 www.clarussoft.com)는 국내 업체로는 드물게 데이터 및 스토리지 백업관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이다.
클래러스는 지난 2000년 2월 설립 이후 이 분야에만 매진하며 기술력을 쌓아왔다. 클래러스는 △PC 데이터 및 MP3 파일 관리를 지원하는 ‘PDM(Personal Data Management)’ △CCTV·DVR 동영상, 의료영상, 디지털 방송콘텐츠 관리에 관한 ‘HQDM(High Quantity Data Management)’ △시스템 복원 및 네트워크 장애진단 기능을 수행하는 ‘시스템 리스토어(restore)’ 크게 세 가지 분야에 초점을 맞춰 솔루션을 개발했다.
PDM 솔루션은 개인PC에서 중대형 사무실에 이르는 데이터 관리를 책임지는 ‘인텔리스토어(intelliStor)’ 시리즈와 ‘스마트싱크’가 대표적이다. 이 중 스마트싱크는 PC와 PC 간 데이터 동기화를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이미 LG전자 노트북PC에 번들돼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2대의 PC에 담긴 데이터를 항상 똑같이 만들어주며 별도의 설치CD 없이 케이블 연결만으로 자동 설정이 가능하다. 클래러스는 오는 7월 이를 별도 상품으로 구성해 일반 유통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대용량 데이터 관리를 지원하는 HQDM 솔루션으로는 강남구청 등에 적용된 ‘데이터웍스’가 주력 제품이다. 이 솔루션은 고가의 SAN, NAS 스토리지와 중저가 쥬크박스 간 데이터 교환 운영을 통해 스토리지 비용을 절감시켜주고 자동화된 데이터백업 기능을 제공한다.
최근 클래러스는 데이터웍스를 탑재한 DVR 영상 전용 스토리지 ‘아이스토리지’를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 DVR업체와 협력을 도모하는 한편 u시티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직접 영업도 펼치고 있다.
이 밖에 클래러스는 시스템 복구 솔루션으로 자체 개발 제품인 ‘인텔리스토어 프로-s’를 비롯한 아크로니스사의 ‘트루 이미지’ 등을 내세웠다.
클래러스는 이들 솔루션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 올해 매출이 지난해 35억원에 비해 40%가량 늘어난 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회사는 지난 수년간 중국 현지업체와 협력관계를 통해 추진 중인 중국 시장 진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준희 사장
“매출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수익성도 함께 높이기 위해 힘쓸 것입니다.”
이준희 사장은 매출만 증가해서는 소용없다며 자체 개발 솔루션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매출 신장뿐 아니라 영업이익 역시 7억원에서 15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라며 “하드웨어에 포함된 자체 솔루션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지난 2000년 이후 수많은 국내 업체가 백업관리 솔루션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대부분 사업을 접고 말았다”며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해 다국적I T기업에 뒤지지 않는 솔루션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현재 8명 수준인 부설 연구소 인력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그는 중국 시장 공략과 관련, “현지 32개성, 6000여개 대리점과 연계해 솔루션 공급을 추진 중”이라며 “속도는 더디지만 조금씩 성사 단계에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