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업협회(회장 황건호)는 오는 8일부터 사흘간 서울 조선호텔에서 세계 주요국 증권업협회의 모임인 국제증권업협회협의회(ICSA·로고) 제21차 연차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ICSA 연차총회에서는 국제 금융시장과 증권산업의 주요 현안을 다룰 예정이다. 특히 한국의 금융산업정책, 증권시장 자율규제의 중요성과 진화, 금융센터 간 경쟁, 서브프라임 사태 교훈, 국부펀드, 지구온난화와 금융시장 등이 집중 토론된다.
연차총회 첫 날인 9일에는 전광우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한국의 금융투자업 발전방향’을, 10일에는 김종창 금융감독원 원장이 ‘한국자본시장의 미래’란 주제로 각각 기조연설을 한다. 또 9일에는 신제윤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한미 FTA와 한국금융산업’이란 주제로 발표한다.
이번 ICSA 연차총회는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등 세계 주요국의 증권업협회장 등 관계자들과 초청연사 등 23개국 27개 기관에서 약 70여명의 국제금융전문가가 참석한다.
한편 국제증권업협회협의회는 각국 증권산업의 자율규제기관과 동업자협회를 대표하는 국제회의기구로 1988년 설립되었으며, 한국증권업협회를 비롯하여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대만 등 14개국 15개 증권업협회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한국증권업협회는 1997년 제10차 ICSA 연차총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현재 황건호 회장이 ICSA의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병문 증권업협회 상무는 “이번 서울 ICSA 연차총회 개최를 통해 국제 금융시장에서 한국 증권업계의 위상을 제고하고, 국제 금융업계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다”며 “우리 증권회사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