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고문서, 고도서, 향토 문집 등 국내·외에 산재한 한국학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정리하고 표준화된 형식으로 디지털화하는 한국학자료센터를 설립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28억원의 국고가 투입되는 한국학자료센터는 중앙 센터와 권역별 센터로 구분, 운영된다. 중앙센터의 경우 현 한국학중앙연구원이 맡게 되며 중앙센터는 권역별 센터를 선정·조율하고 다양한 한국학 자료를 표준화하는 모듈 개발, 해외 자료 수집 및 디지털화를 책임진다.
권역별 센터는 올해 4개를 지정 또는 공모로 선정 운영된다. 교과부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과 서울대 규장각을 국가전적 보유기관으로 선정, 권역별 센터로 우선 지정할 예정이다. 이외 공모를 통해 영남권과 호남권에서 각각 1개의 권역별 센터를 추가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교과부는 한국학자료센터를 설립을 기점으로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의 지식정보자원 사업 등 관련성이 있는 타 부서 주관 지식정보시스템과 상호 연계를 추진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교과부 측은 “연구 성과의 교육적, 학제적 연계를 통해 체계화된 역사 자원의 디지털화에 힘쓸 예정”이라며 “이번 사업은 한국학 분야 교수 및 관련 연구자에게 연구를 심화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기본 바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현기자 arg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