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글로벌리더 육성` 주목

 LG전자 해외법인 현지 인력이 평택 러닝 센터에 개설된 글로벌 리더 교육에 참가해 서로 토론하고 있다.
LG전자 해외법인 현지 인력이 평택 러닝 센터에 개설된 글로벌 리더 교육에 참가해 서로 토론하고 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이 글로벌 리더 육성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현지 인력을 위한 리더십 교육인 ‘글로벌 리더’ 과정이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리더 과정은 해외 법인 현지 인재를 대상으로 ‘평택 러닝센터’에서 실시하는 경영자 급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 교육은 해외 법인에서 경영자와 부서장 후보자로 선정된 현지 인재 중 지역 본부장이 추천한 최고 인재가 참가한다. 모든 과정은 영어로 진행하며 사전 학습(온라인), 집합 교육(한국), 사후 멘토링 등을 포함해 각 과정별로 1∼3개월 동안 실시한다.

LG전자는 올해부터 실제 사례 해결 과정을 대폭 강화하는 형태로 글로벌 리더 과정을 보완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또 수강 인원도 평균 250명 올해부터 300명으로 크게 늘릴 계획이다. 바뀐 교육 과정에 따라 참가자들은 근무 법인의 실제 사례를 해결하는 과정을 거친다. 또 교육 종료 후 현장에 직접 적용하고 그 결과가 경영층에 보고되는 등 적극적인 사후 관리 형태로 운영된다.

LG전자는 지난 2006년부터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한 교육을 실시해 왔으며 지금까지 500여명이 이를 이수했다. 이 프로그램은 경영자 육성을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부서장 육성을 위한 ‘글로벌 이노베이션 리더’, 한국에 처음 방문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LG전자의 경영방침을 이해하기 위한 ‘LG인 되기’과정 등 직급별 3단계로 구성돼 있다.

 이 회사 러닝센터장 최종국 상무는 “글로벌 리더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현지 인재가 LG전자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남용 부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를 세계 최고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현지를 가장 잘 아는 우수 인재를 채용해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3∼4년 내에 현지 법인장의 30%를 현지인으로 교체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병준기자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