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얼TV ‘윤호미의 맛있는 만남’ 4일 오후 4시 20분
대한민국 최초 여성 국무총리로 퇴임시 ‘최상의 총리’라는 평가를 받았던 한명숙 전 총리가 리얼TV 음식과 토크가 어우러진 토크쇼 ‘윤호미의 맛있는 맛남’에 출연했다.
한 전 총리는 총리에 임명될 당시 대한민국 첫 여성총리라는 영예를 안았지만, 부담감과 책임감도 많았다고 회상했다. 한 전 총리는 ‘정치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은 국민에게 행복과 편안함을 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이와 함께 ‘다음 세대 여성 정치인을 위한 길을 만들기 위해 일 잘 하는 여성총리로 남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 전 총리는 “삶 전체가 ‘정치’라며 주부, 여성 직장인 등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가 정치의 바다에서 헤엄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시대 후기 제주도에서 비범한 상업적 재능을 발휘해 재산을 모은 뒤 신분과 성의 불평등을 극복하고 어려운 사람을 도운 김만덕을 존경한다”는 한 전 총리는 그분을 통해 ‘어머니 리더십’을 배우고 싶다고 소개했다.
토크쇼의 하이라이트인 다섯 가지 미각 토크에서 한 전 총리는 내 인생의 단맛으로 ‘나이 마흔 넘어 얻은 아들이 가장 달콤하면서 소중한 선물’이라며 ‘70∼80년대에는 탁아 문제가 굉장히 열악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리고 톡톡 튀는 질문인 신맛에서는 정신여고 시절 당시 창의적 영어교육을 시도하셨던 영어선생님에 대한 이야기와 개교 80주년 기념행사 때 영어 연극 ‘춘향전’에서 ‘성춘향역’을 맡았던 추억을 회상하며 모교에 대한 자랑스러움과 애정을 드러냈다.
한 전 총리는 교수이자 서원을 운영하는 남편 박성준 교수와의 애틋한 러브스토리와 생활속에서 환경운동을 실천하는 일 등 따뜻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잔잔하게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