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시스템(대표 강재석)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베트남 현지생산법인에 투자하고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옴니시스템은 하나은행을 대상으로 사모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대금 50억원이 납입완료됐다고 4일 밝혔다. 옴니시스템은 이 자금을 베트남 하노이시에 짓는 디지털 전력량계 생산공장에 투자하는 등 해외사업 강화에 사용하기로 했다.
옴니시스템의 베트남 법인은 베트남 최대 전력회사인 PC1(Power Company No1)과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의 전체 전력을 공급하는 하노이전력회사와 합작으로 만들어진다.
합작법인 이름은 OMNISYSTEM.VN.JSC로 옴니시스템이 51%, PC1이 29%, 하노이 전력회사가 20%의 지분을 갖게 된다.
공장과 회사 설립이 완료되면 베트남에서 옴니시스템이 디지털 전기 계량기를 만드는 최초의 기업이 된다.
옴니시스템은 이르면 6월내 공장설립과 동시에 주식회사 설립에 대한 모든 절차를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강재석 대표는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 후 베트남에서만 3년내 연 100만개 제품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라며 “공장 정상 가동시 2~3년내 옴니시스템 국내매출과 맞먹는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 대표는 “전기계량기뿐 아니라 원격검침용 디지털 수도미터와 디지털 가스미터도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라며 “베트남 현지법인이 해외시장 개척의 교두보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영 기자 h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