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정보통신연구진흥원과 전자신문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IT테크노마트 2008’은 중소벤처와 연구기관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사고파는 기술거래의 장이다. 10년 역사를 지닌 IT테크노마트는 지난 2004년 ITRC포럼에 이어 지난 2006년부터는 전자신문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IT전시회 SEK와 함께 ‘SEK/IT테크노마트/ITRC포럼’으로 열리면서 매년 규모와 질적인 측면 모두 발전을 거듭해왔다. IT테크노마트관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국내 최대 첨단기술 거래 장터가 열린다!’
올해 IT테크노마트에서는 △기술이전관 13개사 △비즈니스관 51개사 △IT융합관 7개사 △기업지원관 5개사 등 총 76개 기업·기관이 참가해 유망 기술을 선보인다. 이들 기업·기관은 총 220여개에 이르는 기술과 제품을 ‘장터’에 내놓고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위한 거래에 나선다.
개별기관으로는 한국전자통신연구기관(ETRI)이 가장 많은 15개 기술을 발표한다. ETRI는 △스케일러블비디오(SVC) 품질 적응 스트리밍 기술 △T-DMB 전송 고도화 기술 △모바일 RFID 정보보호 기술 △‘바이오셔츠’를 이용한 생체신호측정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신기술을 공개한다.
KAIST와 서울대 등 대학권도 학내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의 사업화를 꾀한다. KAIST는 △한국어 문서 음성 변환 시스템을 위한 문서 분석기 △움직임 정보를 이용한 동영상 워터마킹 방법 △네트워크에 기반한 프로젝터 공유기 및 공유방법 등 10여개 기술을 선보인다. 서울대 산업협력재단은 △플래시메모리 기반 저장장치 개발을 위한 플랫폼 설계 △화학적·열적 안전성이 개선된 투명전도막 등을 준비했다.
중소벤처도 유망 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파트너를 찾는다. 모젠소프트가 네트워크 통합보안솔루션을 선보이고 에피밸리·캄시스템·로보쓰리·스트림비젼 등도 다양한 신기술을 발표한다. 이 중 로보쓰리는 피아노치는 로봇, 커피배달 기능을 갖춘 로봇 등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이들 기업과 기관은 전시부스 외에 별도로 마련된 기술이전설명회를 통해서도 기술이전 및 사업화에 관심있는 파트너와 만남을 갖는다. 18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기술이전설명회에는 ETRI·서울대·한국정보보호진흥원·유비쿼터스컴퓨팅사업단·광주과학기술원·조선대 CT연구소 등이 그동안 개발한 첨단 기술을 소개한다.
행사 주관기관인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은 이날 기술이전설명회장에서 원활한 기술상담을 돕기 위해 기술발표에 앞서 기술이전 절차 및 계약 조건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성옥 정보통신연구원장은 “IT테크노마트는 중소벤처와 연구기관이 개발한 기술의 이전과 사업화를 돕기 위한 국내 최대 기술거래의 장”이라며 “행사는 물론이고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성공적인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IT테크노마트2007, 어떤 성과 거뒀나…지난해 10만여명이 다녀간 SEK, ITRC포럼과 함께 진행된 IT테크노마트2007은 전시기술 상담 총 1075건과 계약진행 34건의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 2006년 전시기술 상담 636건에 비해 50% 이상 늘어난 것이다.
부문별로는 기술상담이 753건이었으며 기술협력 및 기술거래에 합의한 상담도 150건을 웃돌았다.
행사 종료 후 벌인 만족도 조사도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기술사업화 △신기술 홍보 △정보수집 등 세 가지 항목 모두 ‘아주 우수하다’는 응답이 20%를 넘어섰다. 전시회 전반에 대한 만족도 역시 70% 이상이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한다’고 답한 반면에 ‘불만족’ 응답 비율은 4%에 불과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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