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거래진흥원(원장 김춘석)은 우리나라가 선도적으로 도입한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사업의 국제화를 위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국제기구에서의 사업 모델을 소개하고 국제표준화기구를 통한 국제표준화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한국전자거래진흥원은 오는 5∼6일 중국 북경에서 개최되는 APEC 전자상거래연맹포럼에서 우리나라의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제도를 e비즈니스 분야의 혁신적인 서비스 모델로 발표한다.
이 포럼은 APEC 21개국 민관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행사로, 우리나라의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제도를 소개하고 타 국가에 동 제도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자거래진흥원은 향후 APEC 전자상거래운영그룹 등을 통해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제도를 국제적으로 소개하고 홍보해,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도입한 제도가 타국가에도 채택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전자거래진흥원은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제도를 국제적으로 홍보해 보급을 촉진하는 동시에, 이 사업과 관련된 규격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ISO TC46 SC11 회의에서 공전소 사업을 소개해 참가한 각 국 전문가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으며, 차기 11월 회의에서는 신규 ISO 프로젝트로 공식 제안을 할 예정이다. ISO TC46 SC11는 정보 및 문서화를 다루는 TC46 산하 위원회로 기록관리 관련 표준을 제정하는 기구다.
이와 동시에 전자거래진흥원은 공전소 규격 중 세부적인 기술규격은 조속히 국제표준화를 위해 사실상 표준화기구인 오아시스(OASIS)에 해당 기술위원회를 이달 중 개설할 예정이다. 오아시스는 e비즈니스 표준을 제정하는 세계 최대 사실상 표준화 기구로 마이크로소프트, IBM, 선마이크로시스템즈 등 글로벌 솔루션 업체들이 논의를 주도하는 민간 컨소시엄 형태의 표준화 기구다.
김춘석 한국전자거래진흥원장은 “공인전자문서보관소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가 처음 도입한 모델로 국제적인 보급과 국제표준화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국제표준화 추진에 있어 공인전자문서보관소의 개념 및 모델 등 기본적인 프레임 관련 사항은 ISO를 통해 제정하고, 특허가 포함되고 세부 기술사항을 포함하는 규격은 오아시스를 통해 표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