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금동화)는 5일 KIST에서 미국 에너지국 산하 연구소인 ‘오크리지국립연구소(ORNL)’와 협력협정을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 양 기관은 협정 체결을 기념해 5일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양 기관은 연구협력과 상호 발전을 위한 일반협정을 맺고, 에너지와 중성자 과학 분야에 대해 각각 협정을 추가 체결하여 △전문인력 양성 △정보 교환 △장비 교류 △공동 심포지엄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에너지·중성자 분야에서 국제 공동연구를 실시하고, 새로운 과학 분야 개척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오크리지연구소는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을 개발한 맨하탄 프로젝트를 토대로 1943년에 설립됐으며, 미국 에너지국 산하 연구소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연간 12억달러의 예산을 운영하는 오크리지연구소는 4200여 명의 연구원이 재료·생체·에너지·국방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는 톰 메이슨 오크리지연구소장 등 3명의 오크리지 측 대표단과 국내 전문가들이 참가해 에너지와 중성자 분야의 주요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공동연구 등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권건호기자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