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2년 4만㎞ 무상 품질보증 서비스’를 내놓고 중고차 판매사업 강화에 나섰다.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은 4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고차 판매 확대를 위한 사업계획안을 발표했다.
SK네트웍스는 우선 중고차사업 혁신을 위해 ‘2년 4만㎞ 무상 품질보증’ 서비스를 내놓았다. 이는 기존 국내업계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높은 수준의 보증 서비스다.
또 SK네트웍스가 제공하는 중고차는 전문가에 의해 149가지 항목에 대한 정밀진단이 이뤄지며 보증기간 동안 차량의 상태·고장 유무·운전 정보 등을 매일 알 수 있는 첨단 원격진단 서비스를 받게 된다.
차량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긴급출동 서비스와 전국 600여개의 스피드메이트에서 신속한 AS가 가능하다.
스피드메이트 중고차는 차량 구입 및 판매·가격 산정에 있어서도 전문 진단평가사의 차량 진단 결과와 전국 시세정보·전문업체 정보·스피드메이트 자체 가격 산정 시스템 등을 종합 평가해 합리적 가격 정책을 구사할 방침이다.
SK네트웍스는 현재 700여대의 중고 차량을 확보하고 이달 초부터 ’세상이 놀랄만한 약속’이란 컨셉트로 매체광고도 진행 중이다.
정만원 사장은 “현재 국내 중고차 거래규모는 180만대인데 2011년쯤 30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0% 가량의 시장 점유율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백승한 스피드메이트 사업본부장은 “SK네트웍스가 가진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기존 중고차 시장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실물을 보지 않고도 중고차를 살 수 있는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지난 2006년부터 중고차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현재까지 3000대의 중고차를 판매했다. 향후 해외 중고차를 도입·판매할 계획은 없다고 SK네트웍스 측은 밝혔다.
윤대원기자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