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e러닝 `중동 모래바람`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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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e러닝 교육 프로그램이 중동의 거센 모래바람을 뚫고 사우디아라비아에 깃발을 꽂았다.

APEC국제교육협력원(www.goiace.com 원장 김영환 부산대 교수)은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사우디 고등교육부 산하 국가 e러닝센터(NEC)와 계약을 체결, 사우디 내 대학 교수와 교원 등을 대상으로 e러닝 교육 및 인재육성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제협력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 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의 e러닝 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교과부와 협력원, 포씨게이트(민간기업) 등 민관학이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해 사우디에 IT인프라를 구축하고 e러닝 분야의 핵심인재의 전략적인 육성을 통해 사우디 고등교육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APEC국제교육협력원과 사우디 국가e러닝센터는 첫 사업으로 오는 7∼8월께 한국에서 사우디 고위 교육관계자 25명을 대상으로 e러닝 교육을 실시하고, 이 교육과 함께 진행되는 한­사우디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사우디 현지에 맞는 e러닝 콘텐츠와 인력양성 및 운영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중장기(5년) 계획으로 사우디의 미래 교육에 대한 포괄적인 컨설팅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김영환 원장은 “사우디에서 APEC e러닝 연수 프로그램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인정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사우디를 발판으로 중동 국가에 한국의 앞선 e러닝 노하우를 전파할 것”이라 말했다.

사우디는 국가 차원에서 e러닝 인프라 구축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사우디 고등교육부와 국가e러닝센터를 중심으로 효율적 인프라 운영을 위한 e러닝 분야 핵심인재 육성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