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내 수입차 업체 가운데 2위인 현대차는 ‘제네시스’, ‘베라크루즈’, ‘쏘나타 트랜스폼’ 등 중형차를 투입해 올해 지난해보다 35.3%가 늘어난 2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제네시스’는 오는 8월말에 열리는 ‘2008 모스크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뒤 러시아에서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의 러시아 현지 판매로 브랜드 이미지 고급화에 큰 도움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러시아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C세그멘트(베르나급과 아반떼(엘란트라)급)’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러시아 상용차 시장의 점유율도 높이기로 했다. 지난 2000년부터 러시아 상용차 시장에 진출한 현대차는 지난해 8014대를 판매해 지난 2006년에 비해 60% 늘어났다. 올해는 이보다 두 배 늘어난 1만6700대(트럭 7400대, 버스 93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러시아 전역의 판매망 확충 등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는 러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7월 설립한 러시아 판매법인을 중심으로 축구 등 스포츠를 이용한 공격적인 마케팅과 판촉 활동 그리고 판매 정비망의 확충, 신모델 출시를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모스크바 등 대도시 외에도 중소도시의 딜러 확충에 나서는 한편 현재 러시아 전역 168개의 딜러를 오는 연말까지 18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