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상임대표 이덕승)는 개인정보 해킹피해와 관련, 옥션에 대해 개인정보 노출로 인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집단분쟁조정을 한국소비자원에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집단분쟁조정에는 총 2446명이 신청했으며 서류를 완비한 920명이 참여했다. 담당변호는 녹색소비자연대 소비자권익변호사단과 법무법인 세광이 맡는다.
집단분쟁조정제도란 지난해 3월 개정된 소비자기본법에 따라 처음 도입된 제도로 50명 이상의 소비자가 동일 제품이나 서비스로 피해를 봤을 때 시·군·구 단위의 지방자치단체나 소비자원 등에 분쟁 조정을 신청하는 제도다.
분쟁조정결과를 향후 동일한 피해상황에 있는 소비자의 추가적인 접수를 통해 확대 적용할 수 있다. 조정결과를 기업이 수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결국 법정에서 다시 한번 다툼을 벌여야 한다.
옥션은 지난 2월 4일 중국의 해커들의 공격을 받았고 이 중 1081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바 있다.
김규태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