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 ‘EV그룹(EVG)’이 최근 한국지사를 설립, 직접 공략에 들어갔다.
반도체 공정장비 업체인 EVG는 ‘한국이브이그룹유한회사(대표 김비오·사진)’을 신설하고 국내 영업 및 연구개발(R&D)·서비스 지원 역량을 강화했다고 4일 밝혔다. 지금까지 EVG는 진산사이언티픽·하쿠터코리아 등 협력사를 통해 삼성전자·하이닉스반도체·동부하이텍 등에 노광코팅기·세정기·검사장비 등을 공급해왔다. 김비오 사장은 “한국 고객사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기 위해 국내 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이라며 “특히 한국은 세계 반도체 및 MEMS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지역”이라고 말했다.
EVG는 한국 시장에 진출한뒤 지난 10년간 영업은 물론 연구개발 활동도 활발히 전개해왔다. 진산사이언티픽의 ‘JML 연구소’를 자사 MEMS 및 선행 패키징, 나노 임프린트 노광공정 기술의 연구개발 센터로 활용한데 이어 현재 서울대학교 ‘바이오IT 파운드리센터’와 협력을 통해 바이오칩 기술을 개발중이다. EVG 한국 지사는 10명 안팎의 직원들로 구성돼 영업·고객지원·기술개발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문의 02)3218-4410
서한기자 hseo@